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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NFC처럼' 韓 탁구 메카, 300억 프로젝트

작성일 2022-04-22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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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의 메카가 강원도 홍천군에 생긴다. 축구 대표팀의 경기도 파주 NFC 센터처럼 각급 대표팀이 훈련할 최적의 장소가 마련된다.


대한탁구협회는 지난 19일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및 청두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린 강원도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에서 강원도, 홍천군과 함께 탁구 전용 경기장 건립 브리핑을 열었다. 유승민 협회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허필웅 홍천군수 등이 참석했다.


체육관 바로 옆에 연면적 900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탁구대 20대를 동시에 설치되고 2000석 규모의 관중석을 갖춘 국제 대회 개최가 가능한 체육관이다. 여기에 훈련장과 웨이트 트레이닝장, 2인 40실 숙소까지 선수들에게 최적화한 시설도 갖춘다.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80m 떨어진 곳에는 행정동도 지어진다. 협회가 입주하고 회의실, VIP 숙소 등이 갖춰져 훈련과 행정까지 한국 탁구의 모든 것이 이뤄진다.


특히 2024년은 한국 탁구 도입 100년이 되는 해다. 파리올림픽과 함께 한국 탁구 최초의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가 부산에서 개최되는 해이기도 하다. 여러 모로 의미가 깊은 2024년에 한국 탁구의 메카까지 건설되는 것이다. 행정동에는 한국 탁구 박물관도 들어설 예정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유승민 회장은 "여러 후보지를 검토했지만 홍천군에서 부지는 물론 체육관 및 행정동 건축비 300억 원까지 부담한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면서 "수도권에서도 멀지 않은 곳이라 한국 탁구 부흥을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최문순 지사도 "새 전용 체육관은 세계 탁구의 흐름을 주도하는 센터가 될 것"이라면서 "탁구를 사랑하는 분들이 언제든 찾을 수 있도록, 대한민국 탁구의 역사도 함께 느낄 수 있게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탁구전용체육관건립추진위원장을 맡은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은 "어린 유망주들이 선배 대표 선수들을 가까이 보면서 훈련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게 돼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유 회장과 체육관 건립을 주도한 협회 김택수 전무도 "충북 진천선수촌이 있지만 선수들의 출입을 통제한다"면서 "전용체육관이 생기면 국가대표들과 훈련할 파트너 선수들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어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원도와 홍천군도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박상록 강원도체육회장은 "코로나19로 분위기가 침체돼 있고 스포츠에 목 말라 있는데 홍천군이 탁구 메카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천군 관계자는 "군 인구가 6만8000 명 정도 되는데 최근 탁구 동호인이 500명 정도로 늘면서 탁구장 건립 요청 여론이 일고 있다"면서 "전용 체육관 건립과 함께 프로 구단도 창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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