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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th W페스타]남현희 "경력단절 걱정했지만…잘하는 것 포기하기 싫었다"

작성일 2021-10-28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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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자 운동선수들이 본인이 제일 잘하는 일을 결혼으로 포기하는 모습이 싫었습니다. 여자로서 당당하게 다시 도전하는 사례가 되고 싶었습니다.”

 

남현희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는 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에서 ‘다시 쓰는 우리의 이야기(Reboot your story)’를 주제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세희 아나운서가 모더레이터로 나선 가운데, SBS 예능프로그램 ‘골 떄리는 그녀들’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남현희와 모델 송해나가 ‘네버엔딩 열정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운동선수로 26년 동안 선수생활을 하다가 은퇴 후 스포테이너로 다양한 방송활동을 하고 있는 남현희는 여자로서 운동생활을 하면서 겪은 어려움을 털어놨다.

 

남현희는 “저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땄는데도 ‘은퇴하면 뭘 먹고 살아야 하나’ 걱정을 했다. 그런데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후배들이 운동을 몇 년 하다가 포기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게 걱정됐다”며 “그래서 후배들의 은퇴 이후 삶에 도움을 주고 싶어 작게나마 펜싱 아카데미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송해나도 “매년, 매달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고 다른 것에 도전할 용기가 있을까 고민한다”며 “그런데 선배님들이 길을 많이 열어줘서 저도 방송일 등을 하며 그 길을 따라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도 일이 없을 때는 꽃꽂이도 배우고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는 등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한다”며 “어렵겠지만 새로운 것에 많이 도전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여성 운동선수와 모델로서 결혼 후 경력단절에 대한 고민도 함께 나눴다.

 

남현희는 “보통 한국에서 많은 선배 언니들이 20대 후반이 되고 결혼해서 운동을 그만두는 걸 많이 봤다”며 “그런데 유럽에서는 만 5세부터 펜싱을 시작해 메달리스트가 돼도 결혼하고 다시 복귀하는 사례를 봤고, 그 부분에서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 이어 “국내에서 복귀해 여자로서 당당하게 다시 도전한 사례가 되고 싶었다”며 출산 후 한 달만에 훈련에 복귀한 이유를 밝혔다.

송해나도 “일을 하며 결혼을 최대한 늦게 하는 게 사회활동을 하는 데 좋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결혼 생각이 많이 없어졌다”며 “모델이다 보니 몸 관리가 필요해 출산하면 몸이 망가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장)윤주 선배나 이현희 선배를 보면서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좋은 사람이 만나면 결혼하고 아이를 가지고, 결혼 후에도 활동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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