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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2’→‘마녀들’까지 스포츠 도전기에 나선 여자★들

작성일 2021-06-29 첨부파일

여성 연예인들의 스포츠 도전기가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SBS는 올해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이었던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을 정규 편성했다. 지난 2월 파일럿 방송 당시 최고 시청률 14%까지 치솟으며 설 예능 1위를 기록해, 정규 편성 가능성을 높인 바 있다.

이 프로그램에선 연기·노래·코미디·모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여자 연예인들이 5개의 팀을 만들어 축구 대결을 펼친다. 지난 16일 정규 편성으로 첫선을 보인 ‘골때녀’는 2주 연속 최고 시청률 6%(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돌파했다. 예능 프로그램들이 대거 포진된 수요일 밤 시간대에서 이같은 초반 성적은 양호한 출발이다.

기존의 FC 국대 패밀리·개벤져스·불나방·구척장신에 배우 이미도·김재화·정혜인 등이 소속된 FC 액셔니스타가 합류하면서 대결 구도가 다채로워졌다. 또 파일럿 방송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전패에 그쳤던 구척장신(모델팀)이 주장 한혜진의 맹활약으로 달라진 팀 색깔을 예고하는 등 볼 거리가 늘어났다.

 

MBC는 여자 연예인과 사회인 여자 야구선수들이 야구로 한 팀이 되어가는 모습을 담은 스포츠 미션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마녀들’시즌2를 내놓았다. 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에서 먼저 공개됐던 ‘마녀들’은 높은 입소문과 화제성에 힘입어 지상파로 역편성됐다.

이밖에 케이블 채널 E채널 ‘노는 언니’는 골프여왕 박세리를 비롯해 펜싱 남현희와 피겨 스케이트 곽민정 등 각 분야의 전직 스포츠 여성 스타들을 앞세워, 남성 스포츠 스타들로 이뤄진 스핀 오프 ‘노는 브로’를 탄생시킬 만큼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스포츠 예능에서 주로 팀의 매니저 역할 등 들러리에 그쳤던 여성 연예인들이 운동복을 입고 땀을 흘리며 그라운드를 누비게 된 배경에는 다양해진 ‘미(美)’의 기준이 크게 자리잡고 있다. 여성들이 운동으로 심신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모두 챙기는 사회 분위기가 자리잡으면서 생긴 변화다.

여기에 개그우먼 김민경의 맹활약도 한몫했다. 김민경은 웹 예능 프로그램 ‘오늘부터 운동뚱’에서 필라테스를 시작으로 아구·축구는 물론 종합격투기와 팔씨름 등 그동안 남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종목까지 무리없이 소화해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예상하지 못했던 이 프로그램의 성공이 여성 연예인들의 스포츠 예능 도전에 기폭제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여성 연예인들이 땀을 흘리며 한 팀으로 뭉치는 과정에서 시청자들은 용기를 얻고 진정한 스포츠 정신이 무엇인가를 느끼는 것같다”면서 “이들의 예측하기 어려운 승부와 실력이 향상되는 모습 등도 잔잔한 재미를 더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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